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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오만시장 첫 진출…1조1140억 규모 플랜트 수주

총 21억 달러 규모 정유공장 증설공사…英 회사와 공동수주

박지영 기자 기자  2013.11.26 10: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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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림산업이 창사 이래 최초로 오만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5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 오만 석유성 청사에서 미화 21억 달러 규모 소하르 정유공장 증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 중 대림산업 지분은 10억5000만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조1140억원 규모다. 앞서 대림산업은 영국 페트로팍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이번 사업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무스카트서 북서쪽으로 230km 떨어진 소하르 정유공장 증설 공사현장. ⓒ 대림산업  
무스카트서 북서쪽으로 230km 떨어진 소하르 정유공장 증설 공사현장. ⓒ 대림산업
이날 계약식에는 오만 석유성 장관과 발주처인 오만 정유·석유화학 국영회사 사장, 대림산업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소하르 정유공장 증설공사는 원유를 처리해 양질의 나프타와 가솔린, 디젤을 생산하는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기존 정유공장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대림산업과 페트로팍은 조인트 벤처 협력형태로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사업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그중 대림산업이 8개 주요 핵심 신규공장 건설을 담당하며, 페트로팍은 기존공장 개·보수 및 업무지원 시설 공사를 수행한다. 총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공사현장은 무스카트에서 북서쪽으로 230km 떨어진 소하르 산업단지 내 위치해 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소하르 정유공장의 하루 정유 생산량이 11만6400배럴에서 18만7774배럴로 약 70%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은 "이번 수주는 사우디 주베일 정유공장과 얀부 정유공장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경험을 통해서 대림산업 정유플랜트 사업수행능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게 된 결과"라며 "특히 시장 다변화에도 성공해 정유플랜트분야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