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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주범 CO2보다 21배 강한 물질이?

美 허핑턴포스트, 미국내 연방정부추정치보다 50% 높아 긴장 고조

조재호 기자 기자  2013.11.26 08: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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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산화탄소보다 무려 21배나 지구온난화를 심화시키는 물질로 알려진 메탄가스의 미국 내 방출량이 연방 정부 추정치보다 무려 50%나 높다는 지적이 과학계에서 나와 미국을 들썩이고 있다.

26일 미국 최대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가 AP 통신발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내 텍사스, 오클라호마, 캔자스 주에서 방출한 메탄 가스량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이날 발간된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저널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일명 '자연가스'라고 불리는 상당량의 메탄가스가 가축의 거름, 트림, 내장의 부글거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며 석유나 가스 채굴과정과 정제과정에서도 메탄이 대기에 분출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메탄가스의 대기 분출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동안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어온 이산화탄소보다 무려 21배나 대기 온도를 높인다는 데 있다.

이 논문은 지난 2008년 미국 내에서 무려 4900만 톤의 메탄을 대기에 분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수치는 미국의 차량, 트럭, 비행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6개월 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환경보호청이 추산한 3200만 톤, 유럽 위원회가 추정한 2900만 톤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미국 환경보호청 대변인 알리샤 존슨은 "아직 이 논문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이 논문이 환경보호청의 수치를 더 발전시킨 것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과학계에서는 메탄의 대기 배출을 더 우려하고 있다. 이들 과학자들은 컴퓨터를 이용해 메탄이 대기에 얼마만큼 배출되는지를 측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