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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수영장 이용하면 안되나… 여수에 수영장 또?

박대성 기자 기자  2013.11.25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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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가 기존 4개의 수영장이 있음에도 불구,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국제 규모 수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시는 25일 "오림동 진남체육공원 일대 2만2758㎡ 부지에 50m 길이의 국제규격(공인2급) 수영장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의회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비 220억원을 포함해 총 298억원을 투입, 2015년말 준공 계획이다.

그러나 여수에는 국제규모는 아니지만, 시민의 생활체육 도모를 위해 △망마경기장 국민체육센터(25m 8레인)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25m 5레인) △조이스포츠센터(50m 8레인) △해양경찰교육원(50m 8레인)  4곳의 수영장이 운영 중이거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여수시가 굳이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영장을 들고 나온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인근 광양시도 국제 규모 50m, 10레인의 시설을, 순천시에도 길이 25m의 6레인 규모 원도심수영장을 공사 중이다. 이에 따라 전국체전 등을 유치하더라도 자동차로 20분 내외의 광양수영장을 이용하면 무리가 없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여수시가 수영장 건립 장소를 기존 주차장 부지에서 체육공원 옆으로 변경하면서 장소변경안 등을 의회에 제출하는 과정 중 발생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세계박람회 성공개최 도시의 위상 제고와 수영선수들의 전지훈련 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목적이 있다"며 "여수시는 해양경찰교육원을 제외한 수영장 3곳을 운영 중이나 대기자 수가 1200여명으로 원거리 잠재대기자와 향후 수요까지 감안하면 50m 수영장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