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5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상승하며, 2010선 회복에 성공했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려감도 있었지만 양적완화 축소가 이른 시일 내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투자심리는 한층 개선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75포인트(0.49%) 오른 2015.9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3.77포인트(0.69%) 높은 2020에 장을 개장해 한때 2030선대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 완화로 상승했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반대하는 발언을 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여러 해 동안 매우 높은 수준의 통화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외국인은 사흘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면서 889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이틀째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도 571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이틀째 팔자세를 보인 개인은 이날 1442억원 정도를 내놓으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32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통신(-0.29%)과 운수장비(-0.17%)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1.99%), 섬유·의복(1.41%), 증권(1.21%), 전기가스(1.13%), 전기·전자(1.11%), 종이·목재(1.04%), 기계(0.88%), 의약품(0.86%), 운수창고(0.70%), 제조(0.55%), 음식료업(0.54%), 비금속광물(0.5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5000원(1.03%) 뛴 14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2.62%), LG생활건강(2.26%), 한국전력(1.22%), 삼성화재(1.21%), KT&G(1.19%), 현대중공업(0.93%), S-OIL(0.82%), 롯데쇼핑(0.80%) 등도 주가가 올랐다. 이에 반해 우리금융(-1.17%), 현대글로비스(-0.87%), 현대모비스(-0.6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해 512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2개 종목 등 289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87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이틀째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3.70포인트(0.73%) 오른 507.76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1.7원 오른 달러당 1061.9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