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이 깐깐한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이색카드를 내놓고 있다. 모든 고객이 대상은 아니지만 고객 니즈가 충분히 반영된 업계 특성화 카드를 출시해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카드사들은 특정 협회와 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에 맞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는 1000만 애견인들을 위해 국내 최대 애견단체인 한국애견협회와 단독 제휴를 맺고 'My Pet 생활의 달인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애견관련 멤버십 서비스는 물론 생활밀착업종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SK My Pet 생활의 달인 카드' 발급 고객은 기존 한국애견협회 회원이 아니어도 자동으로 멤버십 준회원(무료)에 가입된다. 또한 애견 관련 △훈련 및 위탁 △동물병원 △미용학원 △스튜디오 및 펜션 △장례 및 법률 상담 등 전국 30여개 제휴가맹점에서 5~10% 현장 할인 또는 2%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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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SK카드는 한국애견협회와 단독으로 제휴를 맺고 전국 30여개 가맹점에서 최대 10% 할인 또는 2%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출시했다. ⓒ 하나SK카드 | ||
국방복지카드는 △육·해·공 전군 장교 △부사관 △군무원 △국방부 공무원 △군 연구소 직원 △군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신용카드(2종류)와 체크카드(1종류) 중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국방복지자금 이용 금액에 대해 국방복지포인트가 적립된다. 신용카드 경우 '액티브 타입'은 레저와 관련 주유소, 스포츠용품점, '패밀리 타입'은 백화점, 대형마트, 병원 이용 때 포인트 적립 혜택이 있다. 적립된 국방복지포인트는 이 카드사의 포인트리로 전환 가능하다.
특정 보험회사의 FP(financial planner) 전용카드를 발급하는 곳도 있다. 우리카드는 한화생명과 제휴를 체결, FP 전용 신용카드인 '한화생명 오렌지 FP패밀리카드'를 발급 중이다.
이 카드는 한화생명이 새 이름으로 출발한지 1주년을 기념해 FP의 따뜻한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카드다. 우리카드와 한화생명 FP 간 계약으로 발급되며 영업활동이 잦은 FP들에게 사용빈도가 높은 교통·주유·문화공연 등에 많은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 전반적 문제로 부상한 고령화 사회 대비 맞춤형 카드도 있다. 신한카드는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의 제휴로 '대한노인회 전자회원증 카드'를 준비했다. 대한노인회 카드는 기본적으로 대한노인회 회원증 기능을 갖추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무임 교통카드도 탑재했다. 무임 교통카드는 우선 서울시에 적용되고 향후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과 체크 두 가지로 발급되는 이 카드는 고객 니즈가 가장 큰 병의원 및 약국 할인서비스를 공통으로 마련했다.
해당 업종 이용금액에 대해 신용카드는 5%,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2000원 한도 내에서 10%를 할인해 준다. 이에 더해 신용카드는 마트 이용금액에서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카드할인은 전월실적을 충족해야 서비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