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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추위 하단 방어막 '부츠' 기능·성별 따라 다양

보온·방수기능 기본…스타일리시 디자인까지 갖춰

조민경 기자 기자  2013.11.25 1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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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겨울은 다른 해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고 눈도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비해 패션업계는 보온과 방수 등 기능성에 디자인까지 겸비한 부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제껏 부츠는 방한 등 기능에 초점을 맞춰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디자인이 적지 않았으나 최근 출시 제품들은 방한소재는 물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로버스(ROVERS)는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패딩부츠 '시베리아(SIBERIA)'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알래스카(ALASKA)'를 출시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부츠도 인기

알래스카는 발등 부분이 천연고무로 제작된 덕(duck) 부츠 스타일로, 방수기능이 우수하다. 또한 전체적으로 코팅 처리된 캔버스 소재에 퀼팅 디테일을 더해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종아리를 감싸는 퍼(fur) 트리밍은 방한기능과 더불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블랙, 오렌지, 그레이, 퍼플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남녀 공용으로 착용 가능하다. 부츠 길이도 발목 높이와 무릎 높이 2가지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알래스카'. ⓒ 로버스  
'알래스카'. ⓒ 로버스
독특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버니블루는 올 겨울시즌 여성용 워커부츠 '하이디'를 준비했다. 노르딕 패턴으로 경쾌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부드러운 토끼털 질감의 퍼가 발목과 종아리 부분을 감싸 귀여우면서 따뜻한 착화감을 준다. 스커트, 쇼트 팬츠 등과 함께 매치해 로맨틱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남성 중에서도 부츠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신을 가꾸는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의미하는 '그루밍족'과 여성만큼이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ABC마트는 이런 남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 다양한 남성부츠를 내놨다. 본래 공장에서 안전을 위해 신던 신발에서 유래한 엔지니어부츠로는 치페와의 '11엔지니어 부츠'가 눈길을 잡는다. 종아리를 덮는 기장에 다리 전체를 감싸주는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발 앞코의 둥근 곡선을 강조해 라인을 살렸으며, 버클장식과 4.5cm 뒷굽으로 포인트를 줬다.

천연 소가죽을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인 대너의 '빈부츠릿지탑'도 인기 남성부츠다. 탁월한 보온기능을 발휘하는 신슐레이트라이닝을 적용했으며, 천연가죽과 퍼, 고무 3가지 소재를 믹스한 색다른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보온성에 눈길 미끄럼방지 소재까지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기능성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각양각색의 부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젠벅은 캐주얼 윈터부츠 '베를린(Berlin)'을 출시했다. 넓은 퀼팅 라인에 볼륨감 있는 패딩 소재를 넣어 포근한 착용감을 준다. 밑창에 미끄럼 감소기능의 부틸 러버를 적용해 빙판 위에서도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발목 위를 살짝 덮는 길이로 날씬한 각선미를 강조하며, 손으로 쉽게 뗐다 붙일 수 있는 벨크로(찍찍이)를 적용했다.

   남성용 '11엔지니어 부츠'(좌)와 '빈부츠릿지탑'. ⓒ 각사  
남성용 '11엔지니어 부츠'(좌)와 '빈부츠릿지탑'. ⓒ 각사
블랙과 네이비 컬러에 라임,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준 세련된 디자인으로 레깅스나 스키니진 등을 맞춰 다양한 스타일을 내세울 수 있다. 특히, 배색 컬러의 레깅스나 레그 워머 등과 매치하면 색다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노스페이스는 따뜻함과 안전함, 스타일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다운부츠를 내놨다. 최고급 구스다운 충전재로 보온성이 우수하다. 이와 함께 탄성이 좋은 고무 소재를 중창으로 사용해 신발이 쉽게 젖지 않고 미끌림까지 방지해준다.

노스페이스의 대표제품인 '부띠 3K'는 최고급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하프컷 다운부츠다. 고강도 리사이클 립스타 소재로 물기가 스며들지 않으며 탁월한 내구성과 접지력이 장점이다.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출시되며 색상은 △커피브라운 △블랙 △블랙잉크 △나이트 △코코아브라운 △바이올렛 △스틸그레이가 있다.

'부띠 하이 커프'는 종아리 전체를 감싸는 디자인으로 보온성을 강화한 여성용 하이컷 다운부츠다. 충격흡수를 잘하는 인젝티드 파일론 중창과 눈길에서도 우수한 접지력을 자랑하는 아이스 픽 밑창으로 눈길 보행시 안정감이 뛰어나다. 색상은 블랙과 나이트 2가지로 나왔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겨울철 잦은 눈비로 인해 젖기 쉬운 양털이나 스웨이드 부츠 대신 방수기능이 탁월한 다운부츠가 인기"라며 "올해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길이와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