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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첫 수도권 전역 광대역 LTE 상용화

수도권 지하철 전구간, 광대역 LTE 이용 가능…내년 1월 전국망 구축 완료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1.25 10: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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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수도권 전역에 광대역 LTE를 상용화한다. KT는 25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네트워크부문장 주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지역에 이어 수도권 전지역에 광대역 LTE를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KT가 11월말까지 지하철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 광대역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이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KT LTE 고객들은 인천 백령도 등 섬 지역과 경기 파주시 임진각 등 경기 외곽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전지역에서 최대 150Mbps급의 속도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수도권 전지역 광대역 LTE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KT LTE 총 가입자의 51%에 달하는 고객들이 광대역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지난 9월14일 서울시 강남구·서초구·중구·종로구를 시작으로 9월말 서울전역에 광대역 LTE 구축을 마쳤다. 이와 관련 KT는 고객서비스 사용량(11월1일~22일 기준)의 경우 광대역 LTE 서비스 시작 이후 고객 체감속도 증가와 트래픽 다운로드 시간 단축으로 2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지역과 지하철 전구간에 광대역 LTE를 상용화함에 따라 △서울지역 지하철 1~9호선 △분당선·과천선 등 수도권 지하철 구간 △공항철도 및 일산·경의선 구간에서도 광대역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

  KT 직원들은 25일 경기도 북단에 있는 임진각에서 KT의 광대역 LTE로 빠른 무선데이터 속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KT  
KT 직원들은 경기도 북단에 있는 임진각에서 KT의 광대역 LTE로 빠른 무선데이터 속도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KT
KT는 기존 주력망인 1.8GHz 대역을 그대로 광대역화해 기존 LTE 단말로는 최대 100Mbps급의 속도를, 신규 단말기 교체를 통해서는 최대 150Mbps급의 LTE 속도를 구현한다.

이와 관련 KT는 "해외 통신사들과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주파수 대역인 1.8GHz 대역을 90년대 중반부터 자사 주력망으로 사용해 온 경험·역량·지식 등을 바탕으로 1.8GHz 인접 주파수대역을 광대역화했다"며 "기존에 촘촘히 구축된 기지국과 중계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구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광대역 LTE 서비스를 통해 △지니 등 HD 고품질 오디오 서비스 △유튜브 등 다양한 VOD 스트리밍 서비스 △영화·올레TV 모바일 등 풀 HD 동영상 서비스 △고품질·대용량의 콘텐츠·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KT에 따르면 전국 10만개의 1.8GHz 광대역 기지국과 22만개 중계기를 통해 전파 전달이 가능한 건물 내부와 지하에서도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

아울러 KT는 전국 61만Km의 광케이블을 활용한 '광대역 퍼블릭 펨토셀' 신기술을 활용해 △소형 오피스 △영화관 △레스토랑 △학교 내 음영지역을 해결할 방침이다. 또한 KT는 '광대역 홈펨토셀'을 통해 집안 구석구석까지도 전파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업체는 광대역 LTE 서비스 이용가능 여부를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LTE+'를 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LTE 모든 단말기의 액정 상단에 노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광대역 LTE 주파수 할당방침을 반영하면서 내년 1월까지 전국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전무)은 "정부 방침에 따라 1.8GHz 광대역 주파수가 내년 3월부터 광역시, 7월 이후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 제한이 있는데 KT는 내년 1월 중 광대역 LTE 전국망 서비스 구축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광대역 LTE와 LTE-A가 모두 수용 가능한 전용 칩셋이 출시되는 시점에 최대 225Mbps급의 속도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광대역 LTE와 더불어 900MHz와 1.8GHz를 결합해 최대 150Mbps급의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LTE-A 서비스도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