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년 한국 경제가 국내총생산(GDP) 기준 3%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더라도 분기 성장률은 0%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과 민간 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내년 전기 대비 분기 성장률이 매 분기 0.9%를 기록해도 연간 성장률은 3.6%에 달한다. 이는 내년 성장률을 3.6%로 예상한 LG경제연구원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또 국회예산정책처의 전망치(3.5%)보다는 오히려 높고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7%, 한국은행과 현대경제연구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8%, 정부의 3.9%와 비교해도 0.1~0.3%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실제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을 3.8%로 전망하면서 분기 성장률은 대략 1분기 0.9%, 2분기 1%, 3분기 0.9%, 4분기 0.9% 등의 비교적 평탄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년 중 4분의 3은 0%대 성장인 셈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8분기 연속 0%대의 성장률"이라는 견해를 내세우면서 저성장 흐름 자체를 끊으려면 통화정책을 포함한 정책조합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분기 성장률은 2011년 2분기에 0.8%로 떨어지며 0%대로 접어든 이후 올해 1분기(0.8%)까지 8분기 연속 0%대를 기록하고서 2분기에 1.1%로 올랐으며 3분기도 1.1%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