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진학과 취업을 앞두고 겨울방학 기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며, 최선호 직종은 '커피전문점 알바'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올해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 530명을 대상으로 '수능 후 아르바이트 계획'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99%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수능 후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가장 원하는 아르바이트로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24.5%)를 꼽았다.
이어 △영화·공연·전시 16% △음식점 14.2% △편의점 13.4% △레스토랑 10.9%이 상위 5위권에 올랐으며 △사무보조 7.7% △패스트푸드 4.2% △대형마트 3.6% △백화점 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조가공'(2.5%)은 최하위로 처졌다.
성별로 여자 수험생은 커피전문점(28.5%)과 영화·공연·전시(18.7%)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남자 수험생의 경우 음식점·커피전문점(17.6%), 편의점(16%) 알바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바를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각자 선택한 분야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알바천국은 가장 하고 싶은 알바 1, 2위로 뽑힌 '커피전문점'과 '영화·공연·전시 알바'의 경우 '독특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57.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알바천국은 이에 대해 업종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 이유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음식점 알바'를 가장 하고 싶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사람들이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 같아서'(53.3%)라고 응답해 무난하고 보편적인 알바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사무보조'는 '일이 힘들지 않을 것 같아서'(36.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향후 진로와 관련이 있어서'(34.1%)라는 응답도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랭크됐다.
'수능 후 알바 경험에 대한 생각'을 묻는 항목에서는 '사회경험을 할 수 있어 유익하다'(45.7%), '용돈을 부모님께 기대지 않아서 좋다'(41.3%) 등 긍정적 답변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한 번쯤 재미로 경험할만하다'(8.1%), '자기계발 등 다른 쪽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유익하다'(3%)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최저임금'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선 전체 25% 응답자가 '개념은 알지만 정확한 금액은 모른다'라고 대답했고 '개념과 금액 둘 다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3%나 돼 사회생활을 앞둔 4명 중 1명의 청소년들이 아직 최저임금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