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생명·화재, 직원 전직 지원 '사실상 구조조정'

삼성생명 첫 전직 지원제 시행, 삼성화재 지난해 3명 '창업지원 휴직' 신청

이지숙 기자 기자  2013.11.22 15:23: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임직원 전직 지원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경기불황 등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2일부터 나흘간 사내게시판에 창업 등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어하는 임직원을 상대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이 전직 지원제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생명은 창업 30명, 전문강사 20명, 텔레마케팅 컨설턴트 20명까지 모두 7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 규모는 신청 인원을 고려해 결정하되 최대 100명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대졸 임직원 15년 이상, 초대졸·고졸 사무직 12년 이상 근속자며 퇴직자에게는 법정퇴직금 외에 별도 전직지원금을 지원한다.

삼성화재도 21일 사내게시판에 오는 25일까지 '창업지원 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창업지원 대상은 회사로부터 일정액의 창업지원금을 받고 1년이나 2년 내에 창업을 시도해 정착하면 퇴직을 하고 그렇지 못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삼성화재 노사가 협의해 작년에도 시행한 이 제도는 지난해 임직원 3명이 신청해 현재 휴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