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순천행.의정 모니터단(공동단장 김옥서.서은하)'이 순천시장과 24명의 시의원 의정활동 결과를 산출, 등급을 매겨 공개키로 해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천행.의정모니터단은 21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일부터 시작되는 순천시의회 본회의 행정사무감사의 모니터링을 진행해 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 결과를 연말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모니터단은 시민 34명으로 구성됐으며, 주권자인 시민의 이해를 대변하는지 그리고 불합리한 행정을 개선키 위해 노력하는지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가 공개되면 '순천판 낙선운동'이 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시의원 개별평가는 정량평가 총 70점으로 참여성실과 태도진지, 공익대표, 사전분석, 질의, 정책 및 대안성 등의 7개항목을 평가해 의원들을 5단계 등급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시의회 홈페이지 검색을 통한 의정활동, 인터넷방송과 속기록 조회 등을 통해 다각도의 의원 자질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시의원들의 성 평등에 대한 인식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는 성인지적 관점도 15점 만점으로 5단계 등급으로 나눠 평가할 예정이다.
모니터단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정성 불식을 위해 상호 교차평가를 실시하고, 최고와 최저점은 제외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정성을 기하기로 했다.
| |
 |
|
| 순천 행.의정 모니터단 발족 기자회견이 21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 박대성 기자 |
모니터단은 이르면 12월 중순께는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베스트(best)와 워스트(worst)만을 공개할지, 아니면 순위를 매겨 공개할지는 회원들간 중지를 모아 결정하기로 했다.
행.의정모니터단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외에도 2014년도 순천시 예산안 평가, 조충훈 시장 공약 이행평가, 정책제시활동 등을 포함한 일상적인 모니터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게 된다.
'순천 행의정 모니터단'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34명이 구성됐다고 강조했으며, 앞으로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은 물론 순천시 예산(안) 논평발표,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평가, 내년 6월4일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 대상 정책제안 활동, 행의정모니터 시민지기단 아카데미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신임숙 운영위원장은 "시민단체의 특징인 비당파성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시의회는 모두 24명(민주당 20, 통진당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순천행.의정모니터단은 순천YMCA,YWCA, 순천경실련,순천환경운동연합,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지부, 순천언론협동조합, 아이쿱순천생협이 참여하고 있다.
이 모임의 공동단장에는 김옥서 순천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과 서은하 순천YMCA 시민사업위원장이, 운영위원장에는 신임숙 YMCA사무총장, 사무국장에는 이상휘 순천경실련 사무국장이며 시민단체와 학생, 주부 등 34명이 가입해 모니터 활동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