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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평균 5.4% 인상…우리집 얼마나 오를까?

박지영 기자 기자  2013.11.21 16: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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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5.4% 인상된다. 박근혜정부는 21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서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과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21일자로 전기요금을 평균 5.4% 올린다는 것으로, 산업용이 가장 큰 폭인 6.4% 인상되고 △주택용 2.7% △일반용 5.8% △농사용 3.0%으로 조정된다. 여기에 심야전기요금도 5.4%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4인 가구 기준, 한 달에 310㎾h 내외의 전기를 쓰는 가정에서는 월평균 1310원 정도 요금을 더 부담하게 된다.

정부는 또 전기가 과소비되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전기와 액화천연가스(LNG), 등유 등 다른 에너지 간 상대가격 차이도 조정했다.

이에 따라 발전용 연료인 유연탄이 개별소비세 과세대상에 추가돼 킬로그램당 세금 30원이 붙었다. 반면 전기 대체연료인 LNG와 등유, 프로판 등은 개별소비세율을 낮출 방침이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는 전기세 인상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기업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기사용 비중이 높은 철강과 석유화학 등 기간산업은 실제 비상이 걸렸다.

한국철강협회는 "전기료가 1% 오르면 약 420억원 추가부담이 생긴다"며 "정부의 발표대로 산업용 요금이 6.4% 오를 경우 약 2688억원의 비용부담이 발생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