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는 사전 계약 7분 만에 12월 1000대 한정을 완판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
[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섯 번째 신규 라인업인 QM3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사전 계약 7분 만에 12월 1000대 한정 판매 예약이 완료됐고, 예약 주문(지난 20일 오후 기준)도 3000대를 넘어섰다.
◆뛰어난 성능에 가격경쟁력까지 '팔방미인' 호평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는 국내소비자들에게 높은 상품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가 3월 유럽에서 출시한 '캡쳐'와 동일한 모델인 QM3는 독특한 투톤 컬러와 운전자를 고려한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에 유러피안 디젤과 DCT(독일 게트락사)를 적용해 18.5km/L의 획기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특히 메인트림 LE의 경우 △인텔리전트 스마트 카드 키 시스템 △후방 카메라와 후방 경보장치 △17인치 투톤 알로이휠 △매직드로어 무드라이팅 등 편리하고 실용적인 사양이 적용되면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사전 예약 전날 발표한 가격도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세부 가격은 △SE 2250만원 △LE 2350만원 △RE 2450만원으로, 사실상 수입차의 성격을 가진 QM3가 유럽 현지 가격보다 저렴하게 출시한 것이다. 르노삼성은 내년 7월부터 인하되는 관세 인하분을 미리 적용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처럼 높은 상품 가치에 파격적인 가격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QM3는 가격이 발표된 19일에는 각종 온라인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석권하는 등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별한정' 희소성에 비공식 사전 계약
여기에 '1000대 특별한정'이라는 요소도 조기 완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르노삼성 라인업과 달리 해외에서 생산되는 차종인 QM3는 높은 유럽에서의 인기로 인해 르노 본사의 공급 물량 부족으로 국내 판매 일정을 내년 3월로 늦춰졌다. 그러나 QM3에 대한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자 물량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12월에 1000대를 특별히 아시아 지역 최초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상황이 파격적인 가격과 함께 입소문을 타면서 상품의 희소성이 극대화됐다. 구매 욕구만 있으면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는 다른 차량과 달리 제한에 따라 구매욕구가 상승하는 효과를 얻어 이전까지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어필된 것이다.
여기에 사전 계약 실시 이전에 비공식적으로 사전 계약이 이뤄지기도 했다.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SM3 전기차 미디어 시승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 부사장은 "아직 사전계약을 공식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미 계약 문의 및 사전계약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하루에 99대 사전계약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QM3는 출시 이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오면서 침체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넣고 있다. 본격 출시를 4개월 정도 앞둔 지금, QM3가 이번엔 어떠한 모습으로 국내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번에 예약 판매를 진행한 1000대는 12월 이내에, 그 이후에는 공식 출시 일정인 3월부터 순서에 따라 출고를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 1월부터는 대기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