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300조원을 넘어섰다.
2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수도권 전체 아파트 전세가격 시가총액은 676조5433억원으로 지난해 말 639조5444억원보다 36조9989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은 현재 314조922억원으로 지난해 말 298조2823억원보다 16조6397억원 늘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이 30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 프라임경제 |
반면, 매매가격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보다 13조원가량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202조531억원에서 현재 1188조7713억원으로 11개월 새 13조7318억원 줄어들었다.
아파트 매매가격 시가총액은 서울이 568조7185억원에서 557조878억원으로 10조9107억원 감소했으며, 경기도는 533조2942억원에서 530조6202억원으로 11개월 동안 2조6740억원 축소됐다.
실제 지난해 말 100조4904억원이던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시가총액은 현재 100조3434억원 수준이다.
한편, 올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4.8%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5.03%, 4.49% 올랐고, 인천은 5.18% 뛰었다.
그러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39% 하락했으며, 서울과 경기는 각각 1.19%, 1.50% 내렸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전세로만 몰리고 있다"며 "집주인의 월세 선호로 물건은 줄어들고 집값 상승 기대감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전세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