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체크카드 사용이 급증하며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7조25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조300억원 늘었으며 증가율은 2.8%로 9월에 비해 다소 회복됐으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체크카드의 경우 승인금액은 8조39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2300억원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17.1%로 2분기 10.6%, 3분기 18.3%에 이어 상승 추세다.
승인금액 비중 또한 신용카드는 81.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체크카드는 18.3%로 역대 최고치였다.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지난해 10월 83.1%에서 1.8%p 떨어졌으나 체크카드는 1.9%p 올랐다.
업종별 카드 승인금액 분석에서도 체크카드 사용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업종전체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17.1%로 신용카드 증가율(2.8%) 보다 14.3%p 높았다. 음식점, 대형할인점 등 상위 10대 업종의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도 29.3%로 신용카드 증가율 보다 무려 28.3%p 높은 수치였다.
한편, 10월 기준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총 45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조23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증가율은 9.2%에서 5.1%로 둔화 경향이 강했다.
카드승인건수 증가율은(18.6%)은 카드승인금액 증가율(5.1%)을 큰 폭 상회했으며 격차도 2011년 5월 이후 꾸준히 확대돼 카드결제금액의 소액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결제금 또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감소해 전체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이 낮아졌다.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지난해 10월 6만3289원에서 올해 10월 5만8651원으로 4638원, 체크카드도 같은 기간 3만1218원에서 2만6507원으로 4711원 감소했다.
이장균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 팀장은 "10월 증가율이 9월(1.0%)에 비해서는 크게 상승했으나 이는 9월 증가율이 기저효과, 영업일수 축소 등으로 급격하게 위축된 것에 따른 결과"라며 "카드승인실적이 회복세로 반전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