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푸드가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김밥 등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 40억원을 투자, 밥 짓는 설비인 취반기를 새로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새로 들여온 취반기의 큰 특징은 도시락 밥 생산에 국내 최초로 '압력밥솥' 원리를 적용해 밥맛이 좋다는 점이다. 기존 취반기는 다단식으로 한꺼번에 밥을 찌는 형태였지만 롯데푸드의 새로운 취반기는 190개 개별 솥에 밥을 안치고 뚜껑을 덮어 밥을 짓는다. 쌀을 씻고 불리고 가열 및 뜸들이는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신규 취반기는 밥맛뿐만 아니라 생산효율도 높였다. 같은 시간에 기존 취반기 대비 2배가량 많은 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최대 99종의 다양한 잡곡밥 생산도 가능하다. 또한 가스 소모량도 절반 정도 줄어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밥 짓는 것은 물론 사용하는 쌀도 엄격한 기준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쌀은 국내산 햅쌀만을 사용한다. 정상립(쌀 모양이 깨지지 않고 제대로 된 것) 비중도 올해 기준 96%에 이른다.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쌀은 도정 당일 입고돼 3일 이내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호전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편의점 도시락을 식사로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 책임감을 느끼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 편의점 도시락시장은 앞으로 현재 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