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21포인트(-0.41%) 떨어진 1만5900.82에 장을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50포인트(-0.36%) 낮은 1781.3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8포인트(-0.26%) 하락한 3921.27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0.25%)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틸리티(-1.20%), 통신(-0.86%), 소재(-0.81%), 산업재(-0.52%), 경기소비재(-0.52%), 필수소비재(-0.47%), 금융(-0.35%), 에너지(-0.30%), IT(-0.29%)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수개월 내의 양적완화 축소에 동의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추가 자산매입 한도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기 전이라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다수 위원들은 당장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보다는 고용상황이 더 개선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또 경제 전망을 둘러싼 하방 위험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였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한 수준이다. 또한 미국 노동부가 밝힌 10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내려가며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주택 관련 지표는 좋지 못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0.3%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0.01달러 떨어진 93.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