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나승옥 전남도의원, 뜬금없는 교총 질타로 빈축

장철호 기자 기자  2013.11.20 18:34:3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느닷없이 전남교총에 대한 감사가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승옥 의원은 문덕근 전남자연학습장 관리소장 출장비 문제를 지적하다 "초등출신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데 광주에 사무실을 두지 말고 목포나 순천으로 옮길 용의가 없느냐"며 감사대상도 아닌 전남교총 문제를 지적, 권 욱 위원장으로부터 발언을 제지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권욱 위원장은 "지금 감사는 본청에 대한 감사이지 교원단체에 대한 감사가 아니고 위원회에서 그럴 권한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나승옥 의원은 "나도 50년 교총 회비를 납부한 명예회원"이라며 "회원확충 차원에서도 초등과 중등이 번갈아 회장을 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나 의원은 이 같은 자신의 의견에 대해 답변 자격도 없는 김선홍 교육국장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눈총을 샀다.

문덕근 관리소장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다"면서 "하루에 두번 출장 가는 날은 아침일찍 나와 시간을 벌충하기도 했다"고 반발했다.

이에 문 관리소장은 "전남교총회장과 전남자연학습장 관리소장 일을 맡다보니 그렇게 됐다"면서 "불러내 질의해 주셔서 고맙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문덕근 관리소장이 만약 교총회장이 아니라 전교조 지부장이었다면 이 같은 면박주기용 질의를 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감사 대상 기관도 아닌 교총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질의를 한 것 자체가 전남교총과 회원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