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가 '좋은 기변'으로 SK텔레콤(017670)의 '착한 기변'에 맞수를 놓고 우수고객 끌어안기에 나설 전망이다.
KT는 장기가입자 중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좋은 기변'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좋은 기변은 현재 KT 단말 사용기간이 15개월 이상인 고객 중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해당 고객이 새로 단말기를 교체할 때 추가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이 '착한 기변'으로 기존고객 지키기에 나선 가운데 KT도 20일 '좋은 기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양사의 기기변경 혜택 정책에 장기고객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단말을 교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 KT |
할인대상 단말모델을 선택하면 단말기별 차등 없이 동등하게 25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기변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경쟁사 기변 프로그램은 단말기별 할인액에 차등을 두고 있지만 좋은 기변은 25만원으로 동일해 더 큰 혜택을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좋은 기변 대상자는 일단 15개월 이상 KT 단말을 사용한 고객이지만, 특정 요금제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KT에 따르면 완전무한67요금제·LTE 520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면 조건에는 충족하나 요금할인폭이 큰 결합요금 고객일 경우 대상자에서 제외될 수 있다. 좋은 기변 대상여부는 고객센터·올레닷컴·전국 올레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레폰안심플랜 신한카드를 통해 가입하면 단말기 분실·파손 때 최대100만원 보상이 보장되며, 매월 2500원의 통신비 할인과 5700원 상당 보험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 보험 무사고 고객은 다음 휴대폰 교체 때 최대 30만원에 달하는 포인트를 통해 추가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장기가입자 우대 프로그램인 '착한 기변'을 통해 우수고객 유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착한 기변 이용자는 2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시장에서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 같은 혜택을 보고 지난 9월과 10월 기기변경 고객 약 70%가 착한 기변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분기평균 해지율은 2.25%로 지난 분기 2.27%에 이어 줄어든 추세며 특히 9월 해지율은 1.98%로 낮아져 착한 기변이 고객 해지율 감소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에 도입한 착한 기변 대상자는 지난 9월부터 기존 18개월 이상에서 15개월 이상 SK텔레콤 단말기 이용자로 확대됐다. 또 갤럭시노트3·갤럭시라운드·베가 시크릿노트 등 총 15종 단말을 착한 기변으로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착한 기변의 경우 기기변경 때 최대 27만원 이내에서 단말을 할인해주는 것은 물론 △데이터리필 쿠폰 추가 제공 △매월 마지막 수요일 외식·영화 반값 △단말 분실보험 가입 때 6개월간 보험료 50% 지원 △7만원 상당 액세서리 증정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