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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보수 공개하라" 지적에 "연봉 없다"

등기임원 아니라 공개대상서 제외, 주식 소유분에 대한 배당만

나원재 기자 기자  2013.11.20 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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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회장. ⓒ 삼성  
이건희 회장. ⓒ 삼성
[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이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 보수가 공개되지 않는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등기임원이 아니기 때문에 공개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의 경우 보수공개 방안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이 회장은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고 있지 않아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은 20일 사장단 회의 후 기자 브리핑에서 "이 회장은 의료보험도 회사가 아닌 지역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가장 높은 요율을 내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달 말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내년부터는 연봉 5억원이 넘는 기업 임원들의 보수가 공개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사내 등기이사 4명에게 모두 135억9200만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간의 시선은 한 때 이 회장에게 지급되는 보수에 대해 관심을 내비친 바 있다.

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경영복귀 후 집무실과 차량, 전용기 등 업무에 필요한 부분만 지원받고, 직접 받는 보수 대신 주식 소유분에 대한 배당만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