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 삼성 |
이와 함께 삼성그룹의 경우 보수공개 방안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이 회장은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고 있지 않아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은 20일 사장단 회의 후 기자 브리핑에서 "이 회장은 의료보험도 회사가 아닌 지역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가장 높은 요율을 내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달 말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내년부터는 연봉 5억원이 넘는 기업 임원들의 보수가 공개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사내 등기이사 4명에게 모두 135억9200만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간의 시선은 한 때 이 회장에게 지급되는 보수에 대해 관심을 내비친 바 있다.
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경영복귀 후 집무실과 차량, 전용기 등 업무에 필요한 부분만 지원받고, 직접 받는 보수 대신 주식 소유분에 대한 배당만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