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선 기자 기자 2013.11.20 14:43:03
[프라임경제] 국내 10개 주요 그룹이 참여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 가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여성가족부 세 부처 주최로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된다.
20일 고용노동부(장관 방하남)에 따르면 이번 채용박람회는 10개 그룹 82개 기업이 참가하며 △심리상담사 △통·번역사 △변호사 △약사 등 상당수의 전문직종을 포함한 150여개 직무 분야에 1만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주로 경력직 채용이 많은 만큼 경력단절여성이나 장년층에 적합한 직무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날 박람회에서 기업들은 채용설명, 원서접수, 현장면접을 실시하며 이 중 28개 기업은 현장면접을 통해 3500여명을 즉시 채용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의 채용확정 시기는 기업별 채용절차나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기업이 올해 말 또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기업들의 시간선택제 근로자 채용계획은 삼성의 경우 전자·전기·SDI 등 20개 계열사를 통해 최대 6000명을, 롯데는 일부 전일제 근로자를 포함해 1994명을 채용한다. 특히 롯데는 감정노동 유입이 많은 유통분야 근로자들을 위한 시간선택제 힐링 상담원 및 고객만족강사 150명 채용을 계획했다.
국내 10대 주요 기업 그룹·직종별 채용인원(단위 : 개사, 명) ⓒ 고용노동부 |
기업들의 이런 노력에 부응해 고용부는 이번 행사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뿐만 아니라 구직자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정보관에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에 관심이 있는 대기업·중견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 우수사례 발표' 및 '정부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하고, 취업정보관에서는 구직자 대상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취업 우수사례 발표'와 '멘토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아울러 경력단절여성 구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컨설팅 △입사지원서 클리닉 △면접 컨설팅 △메이크업 △이력서사진 촬영도 무료로 이뤄진다.
방하남 장관은 "이번에 개최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는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국민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채용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중소·중견기업 등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이번 행사 슬로건이 '일과 삶의 행복한 균형, 시간선택제 일자리'인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져 보다 많은 근로자들이 일과 삶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