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기요금 인상, 한전 부채 국민에게 떠 넘기기"

민주당은 전기요금 인상 철회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민주당

[프라임경제] 정부가 본격적인 동절기를 앞두고 전기요금 인상 방침을 밝히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원전비리와 한전의 막대한 부채를 사실상 국민에게 떠 넘겼다며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19일 임명된 박수현 민주당 신임 원내대변인의 첫 현안 브리핑은 전기요금 인상에 관한 것으로 민생 중심 정당을 지향하는 당 정책과 코드를 맞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행복의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국민고통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은 수요예측의 실패와 원전비리로 인한 전력난을 국민들의 책임으로 떠넘기겠다는 발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가격구조 개선으로 전기절약을 유도하겠다는 것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 견강부회"라며 "100조원이 넘는 한국전력과 발전사의 부채를 국민에게 떠넘기겠다는 것"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한편 민주당은 민생 중심의 정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을 철회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