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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해외직원, 필리핀출신 동료에 성금전달

박지영 기자 기자  2013.11.20 11: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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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문현 SK건설 와싯 가스플랜트 현장 프로젝트 디렉터(오른쪽 세번째)가 필리핀 태풍피해 근로자 대표에게 성금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건설  
박문현 SK건설 와싯 가스플랜트 현장 프로젝트 디렉터(오른쪽 세번째)가 필리핀 태풍피해 근로자 대표에게 성금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건설
[프라임경제] SK건설 해외현장 임직원들이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출신 동료근로자들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20일 SK건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와싯 가스플랜트 현장과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 등 7개 해외현장 임직원들은 최근 자발적으로 성금 1500여만원을 모아 태풍피해를 입은 필리핀 동료 30여명에게 건넸다.
 
SK건설 역시 매칭펀드방식으로 모금액에 상당하는 액수를 내놨다. 특히 SK건설은 가족을 잃은 필리핀 근로자들에게 1개월간 특별휴가를 지급, 본국으로 돌아가 유족들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줬다.

한편 사우디 와싯과 싱가포르 현장에는 600여 필리핀 출신 근로자가 근무 중이며, 이 중 30여명 근로자가 이번 태풍으로 가족을 잃거나 가옥침수·파괴 등 피해를 입었다.

박문현 SK건설 와싯 가스플랜트 프로젝트 디렉터는 "이번 모금에는 한국 임직원은 물론 인도와 파키스탄, 네팔, 베트남 등 글로벌 스태프들도 적극 동참했다"며 "모랫바람과 싸우며 동고동락한 필리핀 동료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