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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재진출

세계유산목록 등재 결정에 주도적 참여 가능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1.20 09: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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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이 4년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재선출됐다. 문화재청은 1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의 세계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실시된 세계유산위원회 선거를 통해 한국이 위원국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한국이 세계유산위원국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1997~2003년과 2005~2009년에 이어 올해부터 2017년까지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번 위원국 재진출에 대해 문화재청은 한국이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개도국 역량강화 사업지원 등을 통해 세계유산보호분야 발전에 적극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세계유산보존분야를 포함, 총액기준 1700만달러에 달하는 총 29개 신탁기금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당사국 총회에서 신탁기금과는 별도로 6만달러 규모 세계유산기금 기여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총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 등재여부를 최종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다. 이에 한국은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각국이 등재 신청하는 문화 및 자연유산의 등재여부 결정과정에서 주도적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세계유산위원국 진출은 올해 주요 국정과제이자 외교부·문화재청 간 협업과제로 추진돼 왔다.

이와 관련 양 부처는 "외교부·문화재청을 중심으로 모든 재외공관의 적극 교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 국내 관련 기관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이 주효했다"며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격 제고에 기여한 협업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