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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출구전략 불확실성에 하락…다우 0.06%↓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1.20 08: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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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실적 혼조 및 양적완화 축소 시점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9포인트(-0.06%) 떨어진 1만5967.03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66포인트(0.20%) 하락한 1787.8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1포인트(-0.44%) 내려간 3931.55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0.71%), 산업재(-0.66%), IT(-0.43%), 경기소비재(-0.41%), 필수소비재(-0.36%), 소재(-0.25%) 등은 하락한 반면 금융(0.18%), 에너지(0.18%), 통신(0.11%), 헬스케어(0.10%) 등은 상승했다. 

이날 실적 발표를 한 기업들의 표정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주택용품 유통업체 홈디포와 할인소매 유통업체 TJX 등의 3분기 실적은 호조세였지만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4%에서 3.6%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을 가져왔다. OECD는 지난 5월과 비교해 신흥경제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결정은 경제전망과 자산매입의 비용 및 혜택을 고려한 후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일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투자자 칼 아이칸이 트위터를 통해 최근 뉴욕증시 상승을 경계하며 "주가가 대폭 하락한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이에 대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증시는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벨기에에 위치한 토탈 정유소의 화재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 대비 0.31달러 오른 93.34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