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엔브이에이치코리아(NVH Korea) 정진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다양한 친환경 신소재 개발 및 소음진동(NVH) 부품 개발을 통해 자체 기술 강화에 힘을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완성차 업체까지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9일 차량용 소음진동(NVH) 부품 및 소재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차량의 소음과 정숙성을 조절하는 내장부품군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차량 인테리어 △트렁크 △엔진 및 엔진룸에 장착되는 NVH 패키지 △헤드라이너모듈 등이다.
◆연평균 25.3% 성장…전체 40% 연구인력
지난 2001년 출범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과거 1984년 설립된 일양산업이 전신이다. 현재는 현대·기아차에 생산물량 중 90%가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과 부품·소재 전문기업의 인수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금호엔티 이외 17개 관계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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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표 대표는 "201년 기준 국내 완성차 업체 시장 점유율 47%로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엔브이에이치코리아 | ||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세계 수준의 흡차음 내장부품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중앙연구소는 국내 동종업계로는 최대 규모로, 전체 관리직원의 40% 정도가 연구 인력이다. 연구인력 중 70%는 5년 이상 장기근무자로 꾸려져 있다.
정 대표는 "독자 개발한 소재와 부품의 성능 검증을 포함한 통합연구, 개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기술 진입장벽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동차 내장재 부품업계 처음으로 고내열 흡음소재로 개발된 '엔진 실린더 블록용 흡음재'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반떼 디젤차량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외에도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경량화 및 소음저감에 성공한 '엔진룸 차음부품'도 올해 하반기말 출시 예정인 고급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해외법인 통해 미개척지 진출 박차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NVH 소재 기술의 축적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부품소재 전문기업의 인수를 통한 수직계열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국내에서는 2006년 부직포 전문기업 금호엔티, 2007년 섬유 전문기업 삼흥, 2008년 부품 전문기업 동남테크, 2009년 성형 전문기업 NAP를 각각 인수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신장을 염두에 두고 중국, 인도, 러시아, 미국 주요 지역에 총 7개의 해외 생산 법인을 설립해 각국마다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와 추가 해외 동반진출을 통해 안정적 해외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에선 동풍열달기아자동차의 증설 계획에 발맞춰 중국현지법인 역시 공장 증축 및 설비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
◆공모자금 "시설투자·연구개발 사용"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지난해 매출액은 4927억원, 영업이익은 211억원,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으로 2011년 대비 각각 8%, 135%, 189%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 지난해 영업이익의 71%를 이미 달성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34억원, 102억원이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공모 희망 밴드는 4000~4600원이며 총 공모 주식수는 850만주다. 공모 예정금액은 340억~391억원이며 오는 20~21일 수요예측과 25~26일 청약을 거쳐 내달 3일 상장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해외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로 사용될 계획이다. 업체는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기업 공신력이 해외 진출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