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지난주 중국의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세부내용 공개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83포인트(1.04%) 오른 2031.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0.86포인트(0.04%) 뛴 2009.95에 장을 개장해 상승폭을 늘리며 2030선 회복에 성공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가 최근 지수 상승을 경계하며 "주가가 대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점도 악재가 됐다.
사흘째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은 이날 1369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하루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며 2458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집중하며 3693억원 정도를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419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5.46%), 전기가스(5.26%), 운수장비(1.81%), 보험(1.75%), 금융(1.45%), 화학(1.43%), 건설(1.23%), 음식료(1.08%), 제조(0.95%), 서비스업(0.88%), 은행(0.81%), 섬유·의복(0.70%), 유통(0.69%), 전기·전자(0.59%), 기계(0.59%), 증권(0.46%) 등은 상승했다. 반면 통신(-1.22%), 철강·금속(-0.46%), 종이·목재(-0.34%), 비금속광물(-0.0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5000원(1.02%) 오른 148만9000원에 장을 마무리했고 한국전력(6.88%), 삼성중공업(4.05%), LG화학(3.11%), 현대모비스(3.02%), 기아차(2.62%), 신한지주(2.59%), 우리금융(2.45%), 현대차(1.77%), 하나금융지주(1.51%), SK이노베이션(1.08%) 등도 올랐다. 이에 반해 네이버(-1.12%), SK텔레콤(-1.11%), SK하이닉스(-0.89%)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427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7개 종목 등 394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70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외국인 팔자세에 이틀째 내려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4.04포인트(-0.79%) 떨어진 505.50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5원 내린 달러당 1056.4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연저점)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연저점은 종가 기준으로 1월11일의 1054.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