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혼조세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2포인트(0.09%) 오른 1만5976.0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65포인트(-0.37%) 하락한 1791.5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6.90포인트(-0.93%) 내린 3949.07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61%)과 산업재(0.16%)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소비재(-0.72%), 소재(-0.68%), IT(-0.67%), 에너지(-0.62%), 헬스케어(-0.42%), 필수소비재(-0.35%), 유틸리티(-0.09%), 금융(-0.06%)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장 초반에는 중국 경제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 무역수지 호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지난주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논의한 개혁안의 세부 내용이 나와, 중국 경제의 개혁이 예고됐다.
이와 함께 유럽통계청은 이날 유로존의 9월 무역수지 흑자가 131억유로(약 1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유로존 무역수지는 총 1096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의 출구전략에 대한 발언이 나오면서 지수는 상승탄력을 잃기 시작했다.
이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자산매입 규모를 설정한 후, 이에 도달하면 양적완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부터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나서지 않으면서 신뢰성이 훼손됐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전망을 낙관한다고 밝혀,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더해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가 이날 트위터에 최근 뉴욕 증시의 상승세를 경계하며 "주가가 대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점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0.81달러 떨어진 93.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