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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능동적 기후변화 대응 주목

장철호 기자 기자  2013.11.18 15: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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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의 능동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품종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미래 먹거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8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표층 수온은 0.77도 상승했다. 이로 인해 전남 연안 해역에서 옥돔, 홍다리얼룩새우, 톱날꽃게 등 다양한 아열대 생물종이 증가했다. 

또 김, 미역, 다시마, 굴 등의 양식기간이 단축되고, 패류 채묘시기가 변화하는가 하면, 감태나 곰피 등 갈조류의 서식 해역이 확산됐다. 어류의 경우 조기성장 및 사육기간 단축이 뚜렷해졌고, 패류는 양식순기 변화 및 폐사율이 증가했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양경수)는 18일 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연수 원장은 전남도의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대책에 대해 보고했다.  ⓒ장철호 기자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양경수)는 18일 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연수 원장은 전남도의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대책에 대해 보고했다. ⓒ장철호 기자

◆해양수산과학원 기후변화 능동 대응

이같은 기후변화에 해양수산과학원은 품종별 대응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해조류인 김 양식 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지난 2011년 전남슈퍼김 1호를 개발.보급한데 이어 육상 인공채묘장과 냉동망을 보급했다. 또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총 24억 원을 투입해 김 종자산업 연구센터를 해남군에 건립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해조류 연구센터를 건립해 해조류 종 보존.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중장기 연구계획으로 아열대성 대체품종 양식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패류의 경우, 전남 완도군에 전복연구소를 건립(2012년)해 신품종개발과 시험사육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복연구소는 수온상승에 대비한 고내온성 우량종묘 연구, 하절기 전복 먹이용 대체 해조류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수산과학원 산하 지역연구센터에서는 꼬막, 새꼬막, 바지락, 가리맛, 백합, 새조개 등 지역 특산 패류에 대한 인종 종묘 생산기술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어류 보호를 위해 해양수산과학원은 외해양식 기술을 도입하고, 월동 가능어장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신품종 어류양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과학원은 13~16조원에 달하는 중국 건해삼 시장을 겨냥해 2014년 준공을 목표로 해삼산업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안기후변화 연구센터 건립, 해조류 이산화탄소 저감 식물 지정 건의

해양수산과학원은 연안 기후변화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 차원의 연구센터 건립을 촉구했다. 전남도는 지난 2011년 국토해양부에 연안기후변화 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300억 원의 예산지원을 건의했지만, 미반영 된 바 있다.

또 해양수산과학원은 개도박 등 해조류의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열대우림의 5배에 달하는 점을 감안, 해조류의 이산화탄소 저감식물 지정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