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를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내년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번 선택하면 꼬박 1년을 함께 해야 하는 다이어리 선택은 여간 고민되는 일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커피전문점업계가 양질의 다이어리에 다양한 혜택까지 담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어리를 사용하면서 무료음료 쿠폰 등 해당 커피전문점 브랜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로, 매년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커피전문점들은 올해는 다이어리를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이른 11월초부터 내놓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시즌 특수를 겨냥하고 있다.
◆다이어리도 쓰고 무료쿠폰도 즐기고
우선,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선보인 '2014 스타벅스 플래너'는 베이지 컬러와 레드 컬러 2가지 색상과 대, 소 2가지 크기로 총 4종이다. 청바지 라벨에 주로 사용되는 가죽느낌이 나는 텍션지를 다이어리 커버로 사용해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다이어리 내부는 스타벅스 브랜드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커피 이미지로 디자인됐으며,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메모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
'2014 스타벅스 플래너' 대(좌), 소 사이즈. ⓒ 스타벅스 |
이 플래너는 내달 31일까지 '크리스마스 쿠키라떼' 등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의 음료를 마시면 무료로 제공되며, 2만2000원에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할리스커피는 딥 레드와 딥 브라운 2가지 색상의 2014년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휴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즈를 줄였으며, 쉽게 닳거나 형태가 변형되지 않도록 소재의 품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아메리카노 무료 제공과 카페라떼 1+1 혜택이 있는 1만원 상당의 쿠폰이 동봉돼 있다.
할리스커피의 다이어리는 시즌 음료 1잔을 포함해 총 5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무료로 증정된다. 또한 1만7000원에 구매도 가능하다.
성창은 할리스커피 마케팅팀 부장은 "기존에는 시즌 음료를 여러 잔 마셔야하는 고객 부담을 한잔으로 줄여 고객이 평소 마시던 음료를 그대로 즐기면서 쉽게 다이어리를 증정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할리스커피 다이어리와 함께 2014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폰혜택 없지만 다이어리 품질로 승부
던킨도너츠와 카페베네는 쿠폰 혜택은 없지만 품질과 디자인을 앞세운 다이어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퍼형 파우치와 함께 제공되는 '2014년 던킨 다이어리'. ⓒ 던킨도너츠 |
함께 증정되는 지퍼형 파우치 케이스는 다이어리를 보관할 수도 있고 다른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 다이어리는 1만2000원 이상 구매 시 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별도 구매할 경우 1만7000원이다.
카페베네는 '프리미엄 다이어리'와 '듀오 다이어리 세트' 두 가지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다이어리의 와인 브라운 색상 커버는 고급 원단을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책 사이즈로 포켓용 수첩이 함께 제공되며, 가격은1만8000원이다. 이와 함께 선보인 듀오 다이어리 세트는 오렌지색과 하늘색 커버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6개월씩 나눠 쓸 수 있도록 다이어리 두 권이 한 세트로 구성된 제품이다. 내지는 일러스트 이미지를 활용해 러블리하게 디자인돼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더욱 좋다. 이 다이어리 세트는 1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커피전문점업계 한 관계자는 "다이어리는 업계의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 마케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올해는 업체들이 예년보다 빨리 다이어리와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