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지역 한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이 갬코사업과 관련해 강운태 광주시장 아들을 고발한 가운데 이 시민단체 운영위원 일부가 안철수 지지 세력에 몸담고 있는 것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참여자치21은 지난 14일 문화 콘텐츠 업체 A사 대표, A사에서 근무한 강운태 광주시장의 아들 등 3명에 대한 고발장을 광주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검찰의 수사가 미진했다고 보고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건은 1년 전 수사가 마무리됐으며,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데 새삼스럽게 끄집어내 왜곡하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강 시장으로 의도적으로 상처를 내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이번 고발사건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악의적으로 깍아 내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참여자치21의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운영위원 31명 중 일부가 최근 ‘안철수 세력’의 실행위원으로 포함됐고, 몇 명은 안철수 지지세력인 '시민포럼'에 몸을 담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를 경계했다.
그는 참여자치21을 겨냥해 시민단체의 순수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도 지적했다.
이어 "L.Salamon은 NGO에 대한 보편적인 개념으로 비정치성, 비종교성, 비영리성, 자치조직일 것과 공식화된 조직일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참여자치21에 대한 일부주장에 의하면 의사결정구도가 점점 비밀스럽고, 권력지향적, 패쇄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비판적 여론이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참여자치21의 고발과 관련 "그동안 검찰 압수수색이 있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며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소문에 의하면 내년선거를 앞두고 시장을 흔들기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무고죄로 책임을 묻는 등 대처를 하겠다"고 밝혀 갈등의 불씨는 커져갈 전망이다.
참여자치21 관계자는 "갬코의 추가고발은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해와 정치적 배경이나 목적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