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정책 목표에 맞춰 2017년까지 하루 4시간에서 6시간까지 일하는 시간선택제일자리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공공기관 시간제일자리 채용을 시작으로 대기업과 민간기업들 역시 시간제근로자 채용 계획을 연이어 발표 및 채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구직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구직자들은 정부의 시간제근로자 채용 정책과 성공적인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떠한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취업 전문 포털 파인드잡(최인녕 대표)이 25세 이상 남녀 구직자 1702명을 대상으로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 가장 중요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9%가 '적정 임금보장'을, 또 24.7%가 '고용 안정성 보장'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같은 혜택을 받으면서 근무시간이 단축되는 형태인 시간선택제일자리가 자연스럽게 정착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임금수준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정리해고 없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위는 '차별 없는 복지 혜택'(17.2%)으로 여자(20%)가 남자(14.2%)보다 더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어 △4대 보험 가입 13.3% △짧아진 근무시간 9%순으로 조사됐다.
또 만일 자신이 시간선택제 근무를 한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선택기준으로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가'(40.9%)와 '급여수준'(22.4%)으로 안정성과 돈에 가장 큰 기준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가'는 여자와 기혼이 더 큰 관심을 보였고 '급여수준'에는 남자와 미혼에서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업무시간 조절 가능여부 12.1% △스트레스 없고 편한 업무 9.2% △집에서 가깝고 교통편리 8% △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는지 7.4%가 시간제일자리를 선택할 때 고려할 기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에 대한 생각은 '자발적 시간제이고 차별이 없다면 긍정적이다'(37.8%)와 '현실적으로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가 없을 것 같다'(37.7%)로 팽팽하게 맞섰다.
'자발적 시간제이고 차별이 없다면 긍정적이다'라는 의견은 여성이 남성보다 5.9% 높고 기혼이 미혼보다 8.8% 더 높았다. 특히 여성기혼자들의 경우 45.4%로 가장 많은 지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실적으로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가 없을 것 같다'라는 의견은 반대로 미혼이 기혼보다 6%높고 남성이 여성보다 4.6%더 높아, 성별과 결혼 여부에 따른 입장 차이가 다소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