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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독특한 향과 맛 전통방식 김으로 '전국 브랜드 도전'

게르마늄 풍부한 신안 갯벌에서 생산···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

나광운 기자 기자  2013.11.15 15: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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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 겨울바다에서 전통방식인 지주식 김을 채취하는 현장. 사진= 나광운 기자  
신안 겨울바다에서 전통방식인 지주식 김을 채취하는 현장. 사진=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서해안 다도해의 천혜의 아름다움과 청정 갯벌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수산물을 품고 있는 1004의 섬 신안군에서 전통방식의 지주식 김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해 육지의 미식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안 김은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신안의 광활한 갯벌에서 매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며, 540어가에서 연 생산량이 전국 김 생산량의 18%인 1820만속에 이르고 5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첫 생산된 햇김은 조생종 잇바디돌김으로 일명 '곱창'이라고 부르며,  맛과 향이 만생종(모무늬돌김)에 비해 월등히 높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임자면 햇김 채묘는 해상이 아닌 육상에서 인위적으로 채묘를 하여 바다로 옮겨 양식하는 육상 채묘식 김으로 해상채묘 보다 생산시기가 빠르고, 노동력 절감효과와 채묘의 성공률이 높다.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다도해 청정 갯벌에서 자란 신안 김은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김에 비하여 향이 진하며, 감촉이 부드럽고 달다. 또 칼륨, 칼슘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자연식품으로 알려져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도가 매우 높다.
   게르마늄이 풍부한 갯벌에서 전통방식인 지주식으로 생산되는 신안 김. 사진 = 신안군  
게르마늄이 풍부한 갯벌에서 전통방식인 지주식으로 생산되는 신안 김. 사진 =나광운 기자

우리 밥상에 오르는 김에는 100g당 1.2~1.6g 정도의 타우린이 들어있는데,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간의 작용을 보조하여 간의 기능을 강화시고, 암 예방과 치료에도 이용되며 신경의 흥분을 진정시키기는 효능이 탁월하다.
 
특히 김은 각종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도 좋으며, 김 한 장에는 30~40mg 정도 함유된 EPA는 심장병과 뇌졸증에도 효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한 비타민 A가 100g당 3.750mg이나 들어있어 시력보호에 도움이 되며, 이는 당근보다 3배, 시금치보다 무려 6배나 되는 양이다. 김의 포르피오신 성분은 궤양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어서 김을 매일 한장씩 먹으면 궤양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신안군은 김 생산어가의 기술지원 및 예찰활동으로 우수한 품질의 김을 생상하여, 홍보를 통한 소득증대를 위해 올 7월 김 지원 사업부서를 새롭게 만들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안군 김 생산 지원 담당자인 이화영 계장은 "해양관련 업무를 해오면서 우리 신안의 많은 특산품을 지원해 왔다.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지원으로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닌 신안김을 전국 최고의 브랜드가치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