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폭스바겐, 총 260만대 리콜 '창사 이래 최대'

티구안, 등화장치 미작동…"국내 해당 모델, 현재 확인 중"

전훈식 기자 기자  2013.11.15 13:29:34

기사프린트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 티구안은 퓨즈 고장으로 등화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폭스바겐코리아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 티구안은 퓨즈 고장으로 등화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폭스바겐코리아

[프라임경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폭스바겐이 회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하면서 향후 판매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15일 기술적인 문제로 SUV 티구안을 포함한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한다고 밝혔다. 리콜 규모는 전 세계에서 총 260만대로, 토요타가 지난 2012년 윈도우 스위치 불량으로 전 세계에서 했던 743만대 리콜에 이어 가장 큰 규모다.

현재까지 확인된 리콜 원인은 △조명 이상 △엔진 연료 누출 △변속장치 윤활유 불량 등 차종에 따라 다양하다. 폭스바겐은 오는 25일부터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일부 차량 결함의 원인으로 지목된 합성윤활유를 미네랄오일로 교환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리콜 대상에는 국내 수입·판매 중인 콤팩트 SUV 티구안도 포함되면서 향후 국내시장에서의 판매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총 80만대에 해당하는 큰 규모로, 리콜 원인으로는 퓨즈 고장으로 등화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전월 대비 무려 50.5%가 증가한 736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베스트셀링 1위에 등극한 새로운 폭스바겐의 아이콘이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모델별로 리콜 사유가 달라 어떤 모델이 몇 대 해당되는지 현재 확인 중"이라며 "문제가 발견되는 대로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리콜은 중국에서 최대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의 리콜은 변속장치에서 쓰는 윤활유가 오작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지 당국에서 내린 결정이다. 대상으로는 지난 2009년1월부터 2013년6월 사이에 생산·수입한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총 64만309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