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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분기 영업손실 462억원 '적자폭 감소'

연료비·용선료 비용절감 노력 주효…G6 얼라이언스 전략적 협력 강화

노병우 기자 기자  2013.11.15 08: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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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은 세계적 해운 경기 불황으로 실적이 나빠지면서 부채비율이 800%가 넘고,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1조1000억원에 이른다. ⓒ 현대상선  
현대상선은 세계적 해운 경기 불황으로 실적이 나빠지면서 부채비율이 800%가 넘고,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1조1000억원에 이른다. ⓒ 현대상선
[프라임경제] 현대상선(011200·대표이사 유창근)은 올 3분기 영업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31% 감소한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7.8% 감소한 수준으로, 연료비와 용선료 등 비용절감 노력이 주효했다는 게 현대상선의 진단이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에서는 서비스 재편과 원가절감 활동에 힘입어 51억원 흑자였지만, 벌크과 기타 부문에서 각각 502억원과 11억원의 손실을 냈다. 특히 3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80만6062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3분기 78만1529TEU에 비해 3.1%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2% 감소한 1조7392억원, 당기순손실은 2780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한진해운 측은 "당기순손실의 경우 환율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2345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이 중 대부분은 현금흐름과는 관계없는 장부상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운시황 악화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 2분기에 비해 영업손실을 축소시켰다"며 "4분기에는 벌크선과 유조선 시황이 좋아지고 있어 보다 나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G6(Hapag-Lloyd·OOCL·MOL·현대상선·APL·NYK) 얼라이언 전략적 협력 강화 △대형선 투입에 따른 고정비 축소 △용선료 절감 △서비스 재편 △손실사업 정리 △비용절감 △장기운송계약 확대로 수익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