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농심이 '삼다수' 유통사업 종료에 따른 매출 공백을 만회하지 못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세를 기록했다.
농심은 지난 3분기 매출이 50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8% 줄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31억원으로 20.8% 줄었다.
이처럼 농심 3분기 실적이 감소세를 기록한 데에는 농심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하던 삼다수 판매권을 잃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농심 측은 "삼다수를 유통사업권을 올해 1월 광동제약에 넘긴 이후 매출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짜파구리' 열풍으로 영업이익이 4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했으나 3분기 들어 이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삼다수 유통사업권 상실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가 실적에 본격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농심은 삼다수 유통사업 종료에 따른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백두산 백산수'를 출시했으나 아직까지 매출과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