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용카드 상품별로 서비스를 세분화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 카드업계는 모든 서비스를 통합해 혜택을 제공하는 '통합형' 카드와 특정 계층에게 더 많은 할인이나 캐시백을 제공하는 '맞춤형' 카드로 양분됐다.
통합형 카드인 원카드의 경우 각종 포인트와 부가서비스를 한 데 모아 제공해 고객들이 복잡한 선택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반면 맞춤형의 경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불필요한 할인은 줄이고 나이, 성별, 직업에 따라 꼭 필요한 혜택만 모아놓은 것이 장점이다. 각 사의 인기상품들을 유형별로 분류해 봤다.
◆혜택만 '쏙쏙' 원한다면…
맞춤형 카드의 경우 회원들이 처음에 선택하는 카드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는 경향이 높은 만큼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주를 이룬다.
하나SK카드의 '메가캐시백 더 드림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대학생, 취업준비생들을 겨냥해 통신비 자동이체시 할인, 편의점 적립 등 20대가 선호하는 서비스가 많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2'도 20~30대를 겨냥하고 있다. 젊은층의 소비감각을 반영해 대중교통, 통신요금, 패션 브랜드, 커피전문점 등에서 할인 또는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하나SK카드의 '메가캐시백 더 드림 체크카드'는 멤버십카드 4장을 통합하고 젊은 고객 니즈에 맞춰 편의점 및 온라인쇼핑 혜택 대폭 강화했다. ⓒ 하나SK카드 |
KB국민카드의 '스윗카드'는 아름다움과 감각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스윗드림카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층과 중년층을 위한 '스윗 하트카드', '스윗 라이프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카드의 '티아라카드'도 대표적인 여성카드다. 일부 커피전문점과 외식업체에서 25% 할인을 제공하고 백화점과 택시요금을 10% 할인해준다.
남성을 겨냥해 출신된 카드도 있다. 삼성카드6은 남성들의 이용이 많은 주유 및 차량 정비, 음식점 및 주점 등의 포인트 적립률을 높였고, 롯데카드의 골든웨이브카드도 호텔, 골프, 자동차 등과 관련된 혜택이 제공한다.
이밖에도 KB국민카드의 골든라이프 체크카드, SK하나카드의 행복디자인카드는 병원, 약국 등 의료업종에 대해 전월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이용금액의 3~10%를 할인해 주는 은퇴한 시니어층을 겨냥한 카드다.
◆간편하게 한장에 모두 담겠다면…
통합형 카드는 한장에 다양한 혜택을 모두 담은 '원카드'로 선택의 고민을 줄이고 전월 실적 등을 충족시키기도 유리해 인기를 끌고 있다.
원카드 열풍을 불고 온 현대카드 제로(ZERO)는 복잡한 전제조건과 할인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음식점, 커피점, 대형마트, 편의점, 대중교통, 보험 등 생활 필수 영역에서는 0.5%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한 장의 카드로 모든 가맹점에서 0.8% 할인과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KB국민 혜담2 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 혜담카드' 후속작인 이 카드는 상품 구조를 최대한 단순화해 많은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 혜담2 카드'는 상품 구조를 단순화해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전 가맹점에서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KB국민카드 |
신한카드 또한 최근 지난해 9월 출시해 50만좌를 돌파한 인기상품 '심플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심플 플래티늄샵'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1%를 아무조건 없이 캐시백 해주며 할인마트과 이동통신요금,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가맹점에대해 추가로 0.7% 캐시백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