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대표 공종렬) 컨소시엄이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어 제4이동통신에 진입하기 위해 LTE-TDD(시분할방식) 기술방식으로 5번째 도전을 했다.
KMI는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창조과학부에 기간통신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MI는 14일 미래부에 LTE-TDD를 기반으로 한 제4이통사 신청을 접수했다. 이날 KMI는 요금 인하 정책을 선보이며 향후 KMI가 이통사로 등장했을 때의 요금제 경쟁을 예고했다. = 최민지 기자 |
또 KMI는 월 기본료 3만원에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정형 유선초고속인터넷 요금 수준으로 결합상품과 이용하면 월 기본료는 2만8000원까지 낮춰져,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공종렬 KMI 대표는 "전 가구 수의 25% 이상을 점하는 1인 가구의 경우 60% 정도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일반 서민가계의 경우 30% 이상 절약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KMI는 2009년 이후 와이브로 방식으로 네 차례 제4이통에 도전했으나, 재무건전성 문제로 매번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KMI는 설립자본금 규모를 8530억원으로 책정하고, 법인 설립 즉시 현물출자 470억원을 납입 받아 9000억원으로 증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약 3배수 이상 주식 할증발행으로 해외투자 8000억원을 유치하고, 국내 공모주 청약으로 4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홍콩소재 투자사 측으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해외자본을 투자받아 내년 내 자기자본을 2조1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성주주를 살펴보면 법인 및 개인사업자 234곳과 개인 380명이 주주로 참여하며 △대주주 및 주요주주 2750억원(32.24%) △0.1% 이상 129개 구성주주 4272억원(50.08%) △0.1% 이하 479개 구성주주 약 1508억원(17.68%)다. 이 중 중국 통신사업자 차이나콤이 300억원을 지분투자했고, 향후 추가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와 함께 KMI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릭슨엘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화웨이 △알카텔루슨트와 LTE-TDD 시스템장비 전반의 개발과 공급에 대한 전략적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또 국내 50여 중소기술기업들과 LTE-TDD 시스템의 △안테나장비 △단말장비 △전송장비 △시스템 등 공동 상용화 개발 및 개발장비 조달에 관해 제휴하기로 했다.
아울러, KMI는 향후 자본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H농협투자증권·KTB투자증권·마이애셋자산운용 등과 해외자본을 포함한 포괄적 투자자본 유치에 관한 전략적제휴 협약도 맺었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60일 이내 KMI 허가신청과 관련한 적격여부를 판단하고, 120일 이내 기술적·재정적 능력과 이용자보호계획의 적정성 등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허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주파수 할당은 미래부의 주파수 할당 공고 이후 신청할 수 있으며, 할당신청일로부터 6개월 이내 경매방식을 통해 주파수 할당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KMI는 허가 발표가 나면 1개월 이내 설립중 법인을 설립해 허가증 교부 전이라도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KMI가 40MHz 대역폭인 2575~2615MHZ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아 제4이통이 된다면 2015년 4월 이내 수도권 및 광역시 포함 전국 85개 지역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 전국서비스는 이보다 3개월 후인 7월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