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은 13일 오후 시 장애인단체 대표단과 회원 등 30여 명이 함께 새 야구장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투어를 실시했다. ⓒ 광주광역시 |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13일 오후 북구 임동 새 야구장 공사현장에서 광주광역시 장애인단체 대표단과 회원 등 30여 명이 함께 한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투어를 실시했다.
이날 투어는 지난해 10월22일 획득한 장애없는 생활환경(BF) 최우수등급으로 설계·시공하고 있는 새 야구장의 주차장과 장애인 화장실, 관람석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자가 직접 시연해 공사 완료 전에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 단체에서는 장애인 전용주차장 60대(현재 38대) 확보, 휠체어관람석 113석 확보(현재 73석), 전동휠체어 대형화 추세에 맞춰 장애인 화장실 크기 확장 등 개선사항으로 13개 항목을 제안했다.
강운태 시장은 설명회 자리에서 "광주야구경기장은 무장애․친환경․친여성 공공시설물의 롤 모델로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야구장으로 추진했으며 미국의 메이저리그 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규모와 기능을 자랑한다"며 "광주시 6만 8000여 장애인들이 새 야구장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요구사항을 모두 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편의시설 모니터링연대 유현섭 공동대표는 "설계에서부터 장애인 단체에서 적극 참여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광주시에서 시공이 완료된 상항에서도 장애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키로 한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건립되는 야구경기장은 총 사업비 994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5층, 2만 2244석, 최대 수용인원 2만 7000명 규모로, 2011년 11월 착공해 현재 모든 구조물 공사를 마무리하고 각종 부대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2014년 프로야구 시즌부터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야구팬들에게 새 야구장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