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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분양물량 '뚝'… 지난 10년간 최저치

전국 1552가구 공급… 양도세 감면종료·비수기 탓

박지영 기자 기자  2013.11.14 10: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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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계절적 비수기와 양도세 감면혜택이 종료되면서 12월 분양물량이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12월 전국에 공급되는 분양물량은 총 155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10년간 12월 분양실적과 비교해도 최저치다.

이처럼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는 계절적 요인뿐 아니라 양도세 감면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된 탓이 커 보인다. 보통 청약을 진행하면 2~3주 뒤 계약하기 때문에 적어도 11월 말부터 청약을 시작해야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예정사업장들이 대부분 분양시기를 11월로 앞당기거나 일정을 내년으로 미룬 것.

이와 관련 조성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9월 말까지만해도 12월 분양예정 물량은 1만3500여 가구였지만 2개월 새 약 1만2000여 가구가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건설사나 각 사업장 사정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실적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10년간 12월 분양물량 비교표. 다만 올 12월 분양물량은 계획물량으로 유동적으로 변동될 수 있다. ⓒ 부동산114  
최근 10년간 12월 분양물량 비교표. 그러나 올 12월 분양물량은 계획물량으로 유동적으로 변동될 수 있다. ⓒ 부동산114
12월 분양을 계획 한 사업장은 서울 1곳, 지방 2곳이다.

GS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 일반분양을 12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3층, 지상31층, 3개동, 총 408가구 규모에 전용 49~114㎡ 면적대로 구성되며, 이중 114㎡ 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분당선 환승역 선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또한 강남 명문학군과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림산업은 경북 경주 황성동에 '경주황성e편한세상'을 이르면 12월내 분양할 예정이다. 총 712가구에 전용 84~100㎡ 면적대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형산강이 흐르고 있고, 남쪽으로는 황성공원이 가깝다. 단지와 가까운 용강산업단지 직장인이 배후수요로 예상된다.

토지주택공사는 강원 속초조양3지구에 국민임대 아파트 432가구를 12월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전용 36~51㎡로 구성됐으며, 단지와 가까운 곳에 청초호를 주변으로 청초호수공원, 시민식수고원, 엑스포축구장 등이 들어서 있어 정주환경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