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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1개 구입에 '알바 48분' 일해야… OECD 22개국 중 13위

최근 10년간 빅맥구입 소요시간 단축국가 '한국·폴란드' 뿐

김경태 기자 기자  2013.11.14 1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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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빅맥 하나를 구입하기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이 한국은 OECD 22개국 중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대표 김화수)이 최근 OECD 22개국의 시간당 최저임금과 빅맥지수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OECD 22개국 중 한국의 빅맥 가격은 3.21달러로 5번째로 낮았다. ⓒ 프라임경제  
OECD 22개국 중 한국의 빅맥 가격은 3.21달러로 5번째로 낮았다. ⓒ 프라임경제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3.98달러로 OECD 22개국 중 14위를 기록했고, 시간당 최적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호주로 16달러였다. 이어 △프랑스 11.73달러 △벨기에 10.99달러 △아일랜드 10.93달러 △뉴질랜드 10.73달러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빅맥 하나를 사먹기 위해 소요되는 근무시간은 얼마나될까? 계산결과, 한국의 근로자는 약 48분을 근무해야만 빅맥 하나를 구입할 수 있었다.

빅맥 구입에 가장 적은 근무시간을 기록한 국가는 약 18분을 기록한 호주였으며, 프랑스와 뉴질랜드는 각각 22분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일본은 27분으로 한국에 비해 약 21분 짧게 일할 수 있었으며, 22개국 중 7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이 된 22개국 중 한국의 순위는 13위였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빅맥 구입에 소요되는 근무시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한국과 폴란드만이 그 시간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03년 62분17초에서 2012년 48분50초로 10년전에 비해 13분7초 짧아졌으며, 폴란드는 62분41초에서 61분62초로 약 0.8초 줄어들었다. 반면, 최근 10년간 빅맥 구입에 소요되는 근무시간을 계산할 수 있었던 총 12개국가 중 무려 10개국에서 그 수치가 감소했다.

근무시간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멕시코로 무려 102분8초, 즉 10년 전보다 약 1시간43분을 더 일해야 빅맥을 사먹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터키 39분5초 △헝가리 25분8초 △칠레 19분4초 등도 빅맥 구입에 필요한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국가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