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이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96포인트(0.45%) 오른 1만5821.63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31포인트(0.81%) 상승한 1782.0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5.66포인트(1.16%) 뛴 3965.58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19%)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경기소비재(1.59%), IT(1.02%), 필수소비재(0.85%), 금융(0.82%), 에너지(0.65%), 헬스케어(0.53%), 산업재(0.51%), 소재(0.43%), 유틸리티(0.28%)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미국 백화점 업체 메이시의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연말 소비개선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메이시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이날 메이시의 주가는 9%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지속했다. 전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이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지만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완화 정책을 영원히 계속 할 수는 없다"고 상반된 의견을 냈다.
이에 시장에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간) 예정된 상원 청문회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이날 오후에 있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리비아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수급 우려감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0.84달러 오른 9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