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미래부 장관님, 아이디어를 사주세요"

최문기 장관 '제3회 창의IT융합 아이디어캠프'서 기대감 전달

나원재 기자 기자  2013.11.13 18:11:4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국가 연구개발(R&D)로 연계·지원하는 아이디어 실현의 장 '제3회 창의IT융합 아이디어캠프'가 1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용인 롯데인재개발원에서 막을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주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일반 국민의 창의성과 상상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미래유망기술과 서비스를 발굴하는 공모전으로, 9월30일 총 546건 공모접수 마감 이후 심사를 거쳐 20개팀이 본 캠프에 참가했다.  

이와 관련, 13일 오후에는 최문기 미래부장관이 캠프를 방문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발표를 듣고 직접 평가하며 토론하는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날 참가자들은 △안전한 귀가를 책임지는 헨젤의 조약돌 △재미있게 들으면서 볼 수 있는 웹툰 더빙 △촉감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촉감 전송기술 △충치와 양치 상태를 기록해주는 아동용 칫솔 등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내놨다.

또, 최 장관은 졸업 후 진로를 걱정하는 학생들과 전공·취업·창업 등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최 장관의 의견을 듣는 공감 토크쇼도 마련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 아이디어에 ICT를 접목해 지금까지 없던 기술과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이 캠프에서 하는 활동이 창조경제다"라며 "캠프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멘토의 전문성이 효과적으로 만나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한 가운데 한 참가자는 "이번 캠프에서 전문 멘토분들의 도움으로 막연하게 생각하던 미래 기술 아이디어가 눈에 보이는 현실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에서는 제안한 작품이 아이디어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 각색과 기술기획 수행을 거쳐 최종 기술개발 과제제안요청서(RFP)를 도출하고, 미래사회의 모습을 담은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최종 심사결과에 따라 참가자들은 내달 5일 개최 예정인 시상식에서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비롯해 총 4900만원의 상금은 물론 특허출원 때 권리자 등록 등의 기회를 갖게 되며, 특히 2~3개의 과제는 실제 IT·SW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된다.

미래부는 지난 3회에 걸쳐 진행된 아이디어 캠프를 통해 3000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수집, 이 중 5개는 실제 R&D 과제로 선정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래부는 이를 창조경제 실현의 대표적 활동사례로 보고 창조경제타운과 연계해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