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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발주 사망사고, 산재 미처리에 유족 반발

박대성 기자 기자  2013.11.13 16: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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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가 발주해 지역 정보통신업체가 시공한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지만 도급업체가 산재처리를 기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남 순천시 도사동에서 내관포설(맨홀내부 작업)과 전신주 건식작업(지하가공케이블 가설)을 벌이고 이동하던 도급업체 직원 고모씨(50)가 지난 8월30일 낮 12시40분께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6일 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들은 "20년만의 폭염 무더위에 새벽 6시에 출근해 '4일1조'로 작업을 했는데, 그 중 나이가 제일 어린 관계로 고씨가 전봇대 올라가는 등 맨홀작업을 주로 했다"며 "40도에 달하는 지하 속에서 작업을 하다 보면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었을 것"이라며 산재를 주장했다.
 
하지만, KT 측은 "도급업체 일로 KT와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