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됨에 따라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직접 김치를 담궈먹겠다는 가구들이 늘어나자 김치냉장고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1~12일까지 롯데하이마트 김치냉장고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뚜껑형 제품의 판매량은 50% 증가한 반면, 스탠드형은 약 70% 더 늘었다. 특히 300리터급 스탠드형 제품은 90%나 늘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약 90%에 달하는 가구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시장규모는 한 해 약 80만대 수준이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2010년과 11년 각각 90만대, 87만대 이상의 시장을 형성했고, 배춧값이 폭등했던 작년에는 78만대 수준으로 다소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 규모를 82만대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장을 직접하는 가구가 증가하자 대형마트 역시 김장재료 할인판매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전국 138개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내달 4일까지 배추, 무, 고춧가루 등 13개 핵심 김장재료 가격을 대형마트 평균보다 23.6% 낮춰 판매한다.
햇배추는 시중 반값 수준인 통당 1000원에, 햇무는 개당 1000원, 고춧가루(1kg) 1만9800원, 마늘(500g) 2900원, 대파(단) 1600원, 쪽파(500g) 2000원, 생강(500g) 3500원 등에 판매한다.
또한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해남산 배추를 엄선해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인 해남 절임배추(10kg) 및 일반 절임배추(10kg)를 각각 1만6000원, 1만5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잠실점 등 수도권과 충청권 59개점을 시작으로 절인배추 등 김장재료를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수도권과 충정권을 시작으로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1일부터 제주를 포함한 호남권, 28일부터 영남권 등 각 2주간 시행된다.
롯데마트는 국내산 '통큰 절임배추 10kg' 1박스를 1만6000원에 판매하고 3박스 이상 구매시 10% 할인한다. 김장용 국내산 다발무 1단은 2980원에, 김장용 홍갓 1단은 980원에 판매하고 청정원 서해안 까나리액젓 750g은 2230원, 청정원 굵은 소금 천일염 5kg는 9450원에 준비됐다.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 1kg는 오는 20일까지 신한, KB국민, 삼성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해 1만782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