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재 기자 기자 2013.11.12 16:10:29
[프라임경제] 이석채 회장의 사임의사를 KT 이사회(의장 김응한)가 받아들였다.
이사회는 이 회장이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산적한 경영 현안처리 필요성 및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 회장은 "이 자리에 계신 이사님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 노조위원장님과 노동조합 여러분, 그리고 KT를 아끼고 사랑한 고객과 주주 여러분께 정말 고마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KT 임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축복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KT 이사회는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T&C 부문장인 표현명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이사회는 내주 초 이사회를 열고, 정관에 따라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구성, 후임 회장 후보 추천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KT 이사회 관계자는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후임 CEO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민이 대주주이고 6만여 임직원들이 종사하는 KT가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올라 안정적 고객서비스 제공 및 글로벌시장 진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