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한길, 정세균, 한명숙, 권노갑, 문재인, 안철수, 이재오, 정몽준, 남경필, 박병석, 전병헌.
대한민국을 이끄는 핵심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이용섭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이용섭 의원은 관세청장, 국세정장, 청와대혁신관리수석, 행정자치부장관, 건설교통부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자 경제 분야에서 국회 내 최고 브레인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지난 2008년 광주광산을에서 18대 국회의원으로 정치계 입문 이후 초선 상태에서 민주당 대변인, 당 정책위의장에 오르는 등 광폭행보를 나아가게 된다.
그런 이용섭 의원이 한국경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다룬 역작을 선보였다. 서울 여의도의 가을은 수많은 출판기념회의 현수막으로 뒤덮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와중에 이 의원의 경제에 대한 식견과 해결방안은 단연 '군계일학'.
이용섭 의원이 출간한 '성장과 행복의 동행'은 우리 경제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한 전문서적으로 향후 정책 반영에 관심이 집중된다. © 프라임경제 |
11일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들 중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은 "이용섭 의원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청년 시절 처럼 폭넓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순발력을 갖춘 인물로 향후 민주당의 미래 대선후보로 손색이 없다"면서 "비록 노구의 몸이지만 새로운 민주정권 창출을 반드시 보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책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도표와 그래프가 나왔다는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고민을 엿볼수 있었다"며 "저성장의 늪과 양극화의 덫을 벗어나기 위한 이용섭 의원의 노작이 널리 읽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이 국세청장 시절 직원들로부터 '담쟁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야기와 함께 도종환 의원이 축시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용섭 의원은 "33년간 공직생활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국회에 입성한 뒤 정권교체를 꿈꾸며 정책개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했지만 정책외적인 이슈들로 그 설계도는 펼쳐보지도 못하고 사장돼 버렸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민주당이 집권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한국경제의 속병이 너무 위중하다"며 "국민들께 추락하는 한국경제의 진단과 처방을 알리고 정부여당이 '성장과 행복의 동행'을 통해 밝힌 제 처방전을 눈여겨보고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펴냈다"고 발간 의의를 전했다.
가장 짧은 시간에 강렬하게 국민들에게 인상을 남긴 몇 안 되는 정치인인 이용섭 의원의 한국경제 치유 해법에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