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만든 김치 맛 어떨까?" CJ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주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 CJ그룹 |
[프라임경제] CJ그룹이 초대형 글로벌 김장 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CJ그룹은 모든 계열사 임직원 1400여명과 각국 주한대사 가족, 재한 외국 유학생 100여명이 나흘간 전국 6만여명의 소외아동들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질 김장 담그기 행사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규모에 걸맞게 주요행사는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진행되지만, 이 밖에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등 전국 18개 사업장에서도 오는 14일까지 총 5만포기의 배추김치를 담글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조직 내 나눔 DNA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김장김치를 받을 6만여명이 모두 '아동'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2005년부터 'CJ도너스캠프'라는 이름으로 소외 아동·청소년의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CJ도너스캠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부방 중 미리 신청 받은 전국 2000여개 공부방, 6만여명의 아동들에게 이번 김장김치가 전달된다.
CJ그룹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는 올해 7년째를 맞았으며, 특히 올해 봉사에는 주한 영국대사 부인 앤 와이트먼, 주한 브루나이대사 부인이자 주한외교관부인회 회장인 다틴 시티 아이샤 압둘라를 포함해 벨라루스, 베네수엘라 등 각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 재한 외국 유학생 100여명의 동참으로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민희경 CJ CSV 경영실장은 "김장은 함께 담그고 나눠 먹는 전통이 담긴 우리의 문화"라면서 "공부방 아이들의 겨울철 먹거리를 위해 CJ 모든 계열사 임직원은 물론 주한 대사관 관계자와 외국인 유학생이 한데 모여 만들고 나누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CJ는 나눔의 김장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하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유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