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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인니시장 찍고 세계시장 확대 '청신호'

현지 '크레온 모바일'과 업무제휴, 시장 확신 전망에 기대감 상승

나원재 기자 기자  2013.11.12 12: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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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인도네시아 시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 확대에 나선다. 시장은 글로벌 성장성이 확실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라인 홈페이지 캡쳐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인도네시아 시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 확대에 나선다. 시장은 글로벌 성장성이 확실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라인 홈페이지 캡쳐
[프라임경제]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대표 신중호)가 세계무대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라인플러스는 인도네시아 현지 모바일 게임사 '크레온 모바일'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라인플러스는 다국적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해외 사업을 위해 올해 2월 신설됐으며, 크레온 모바일은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크레온'의 모바일 전담 자회사다.

라인플러스의 이번 행보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모바일 시장에서의 이용자 확대를 위한 것으로, 크레온 모바일은 이번 협약을 통해 라인에 자사의 게임을 출시하고 공동 홍보활동을 펼친다.

네이버에 따르면 양사는 크레온의 2만6000개 PC방 가맹점에서 유통되는 선불카드를 라인과 연동해 결제 수단으로 사용토록 할 예정으로, 라인 공식 계정과 스티커도 활용한다.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인구 대비 모바일 기기 보급률도 109%에 달하는 등 모바일 게임과 메신저 시장의 중심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 라인 시장은 확대될 것이다"고 밝혔다.

라인플러스는 이번 협약으로 세계시장 확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올 3분기 라인은 전 세계 신규가입자 확대와 서비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1466.7%, 전분기 대비 50.4%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며 17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NHN의 한게임 사업부가 인적 분할돼 존속 법인인 '네이버'와 분할 법인인 'NHN엔터테인먼트'로 재상장된 터라 네이버 '라인'의 가파른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네이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킨 것으로, '라인'은 현재 가입자수 2억8000만명을 넘어서 매일 80만명 이상 빠르게 가입하는 등 연내 3억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인은 현재 일본과 스위스, 대만, 홍콩 등에서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총 231개국에서 이용되고 있는 글로벌 메신저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등 향후 네이버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선봉장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의 전폭적인 지원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아직은 성장보다 수익에 중점을 둔 라인의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은 나오고 있지만, 네이버는 최근 라인플러스에 대해 1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자회사를 키우겠다는 복심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는 페이스북과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한 라인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글로벌 성장성은 확실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신흥시장인 서유럽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IT한류'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표면화 될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 이후 추가될 '라인뮤직'과 '라인몰'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라인이 플랫폼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비수기 등의 상황 속에서도 고른 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라인 성장이 매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