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홈플러스가 골목상권 상생을 기치로 대기업 빵집 철수 행보가 이어진 가운데서도 매장을 지속 오픈하는 등 정부 정책과 상반된 행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브레떼는 브레드와 카페의 합성어로, 이승한 회장이 직접 작명할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이다. 이후 홈플러스는 안산 홈플러스와 인천 간석 홈플러스에 각각 브레떼 2호점, 3호점을 출점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3호점인 인천 간석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벌 빵집' 발언 이후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중기적합업종 지정 논의가 한창이던 시기에 오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2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재벌 2, 3세들의 빵집 등 소상공인 업종에 진출한 실태를 조사하라고 지시하며 골목상권 논란을 촉발시켰다. 이후 호텔신라를 시작으로 대다수의 대기업들이 빵집 사업을 철수했으며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대기업들의 매장 확장에도 제동이 걸렸다.
문제가 되고 있는 브레떼 3호점은 로드숍이 아닌 홈플러스 매장 내 2층에 오픈했다고는 하지만 당시 분위기가 대기업 빵집 사업 철수 발표기 이뤄진 시기임을 감안했을 때, 홈플러스는 사회 분위기와 정부 정책에 아랑곳 하지 않고 회사의 이익을 챙기려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당장 추가로 개설할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